베일, '양아버지' 페레즈 회장 신뢰마저 잃어...여름 이적 추진 중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3.02 07: 23

가레스 베일의 레알 마드리드 생활이 점점 미궁에 빠지고 있다. 자신의 가장 강력한 후원자인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마저 인내심을 잃었다.
스페인 '아스'는 지난 1일(한국시간) "베일의 가장 강력한 후원자였던 페레즈 회장마저 그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 여름 그를 이적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베일은 최근 레알 생활에서 위기에 빠졌다. 잦은 부상으로 입지가 흔들렸을 뿐만 아니라 스페인어를 하지 못하거나 팀 동료와 융합되지 않은 점이 부각됐다. 

아스는 "잦은 루머와 부상으로 페레즈 회장마저 베일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됐다. 그는 베일의 이적을 추진중이다"고 설명했다.
페레즈 회장은 자신이 영입을 주도한 베일을 애지중지한 것으로 유명하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베일과 마찰을 빚자 그를 경질하기도 했다.
아스는 "페레스 회장의 측근들은 베일이 레알에 남기 위해서는 지난 2017년이나 2018년 여름 이적 시장처럼 결과가 좋아야 할 것이라 주장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페레즈 회장이 결단을 내렸다는 의견도 있다"고 전했다.
페레스 회장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떠난 이후 팀의 얼굴로 베일을 택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시즌도 부상에 시달리며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만 보여주고 있다. 
아스는 "레알은 이미 베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을 거부하며 킬리안 음바페 영입에 실패했다. 지단 역시 페레즈 회장에게 베일의 매각을 권유했지만 무산된 전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베일은 2013년 레알에 입단한 이후 부상과 여러 이유로 팀 경기의 58%만 소화하며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보여줬다. '양아버지' 페레즈 회장마저 포기한 베일이 막판 반전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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