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LG' 리즈, 대만서 벌써 156km 쾅 '광속구 건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3.02 08: 50

벌써 156km, 파이어볼러는 건재하다. 
지난 2011~2013년 한국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완 투수 레다메스 리즈(36)는 파이어볼러로 유명했다. KBO리그 역대 최고 구속(161km) 기록도 보유 중이다. 
한국을 떠난 뒤 미국 메이저리그, 마이너리그, 독립리그 그리고 일본프로야구까지 다양하게 경험한 리즈는 올해 대만으로 향했다. 지난달 1일 라미고 몽키스와 공식 계약하며 아시아 무대로 돌아왔다. 

리즈는 지난달 28일(한국시간) 대만에서 첫 선을 보였다. 타이베이 티엔무구장에서 열린 일본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친선경기에 8회 구원등판, 1이닝 동안 안타 없이 삼진・볼넷을 2개씩 기록하며 무실점 투구했다. 
주목을 끈 것은 역시 강속구였다. 대만 ‘CPBL 스태츠’는 이날 리즈의 공은 대부분 150km대로 최고 구속은 156km까지 나왔다고 전했다. 30대 중반의 노장이지만 여전히 죽지 않은 강속구로 파이어볼러 면모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대만 매체 ‘TSNA’에 따르면 리즈는 “아시아 타자들은 미국과 타격 스타일이 전혀 다르다. 풀스윙하는 미국 타자들은 단타가 적지만 아시아 타자들은 장타형 타자 외에도 아니라 번트 등 작전에 능한 선수들이 많아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투수 헨리 소사와 지난겨울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함께한 인연도 말했다. 리즈는 “소사는 좋은 투수다. 정이 많이 들었지만 경기에서 맞붙으면 절대 봐주지 않겠다. 팀 승리에 도움을 줄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리즈와 같은 LG 출신인 소사도 올해 대만 푸방 가디언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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