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생각에"..'나혼자산다'가 울린 김충재의 눈물(종합)[Oh!쎈 레터]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3.02 11: 47

“어머니를 생각하면”
’나 혼자 산다’가 시청자들의 눈시울도 붉혔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모델 데뷔 20주년을 맞이해 절친 김원경과 하와이로 떠난 한혜진과 자취방에 찾아온 어머니와 시간을 보낸 김충재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한혜진은 와이키키 해변에 앉아 “딱 올해까지 해야지”라며 모델 일에 대해 언급했다. 김원경은 “지금까지 한 것만으로도 기적이다”며 웃었다. “다시 태어나도 모델?”이라는 질문에 김원경은 모델을 꼽았다. 한혜진은 “나는 기술이 없어서 크게 태어나서 참 다행이다”고 답했다.
한혜진은 국내 모델계를 대표하는 그야말로 톱모델이다. 지난 1999년 제2회 서울국제패션컬렉션 모델로 데뷔해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이했다. 어린 나이에 미국 뉴욕으로 넘어가 홀로 겪었을 외로웠던 시간. 늘 당당하고 강해보이던 그녀에게 모델로서 20년의 시간은 어떤 시간이었을까.
한혜진은 “복잡했다. 사실 그냥”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녀를 눈물 짓게 한 것은 어머니에 대한 생각 때문이었다. 한혜진은 “제가 했던 일을 돌이켜보면 너무 마냥 행복하지 않을까. 오로지 즐겁지 못할까 할 때마다 속상하다. 자꾸 일 이야기를 할 때 엄마가 너무 속상해 해서 보이는 것보다 더”라며 털어놨다.
어머니와 시간을 보냈던 김충재 역시 어머니 생각에 눈물을 쏟았다. 김충재는 “내가 4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어머니가 동생을 가진 상태에서 출산하기 두 달 전에 아버지를 돌아가셨다. 나 같았으면 패닉이었을 거다”며 가정사를 처음으로 고백했다.
김충재는 “내가 아들로서 부족한 게 많다”며 “미술의 길을 가는 게, 내가 좋아하는 일을 고집하는 게 너무 이기적이지 않았나라는 생각도 했었다. 장남이고. 내가 보답하는 것은, 지금 할 수 있는 상황에서 나의 일을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엄마’라는 단어는 많은 이들에게 많은 감정이 들게 하는 단어다. ‘나 혼자 산다’에서는 각자 다른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고 각자 다른 삶을 살았던 한혜진과 김충재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며 안방에 찡한 울림을 선사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자신의 삶에 대해 돌아보게 하는 에피소드였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 besodam@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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