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SD전 2이닝 2K 무실점 쾌투...송곳 제구 빛나(종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3.02 10: 35

LA 다저스 류현진(32)이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도 무실점 호투했다.  
류현진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2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5일 LA 에인절스전 1이닝 동안 13개 공을 던지며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이날 2이닝, 투구수 29개로 끌어올렸다. 시범경기 2경기 3이닝 무실점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갔다. 

1회초 첫 타자 트래비스 잔코스키를 2구 만에 중견수 뜬공 처리한 류현진은 매뉴얼 마르고도 3구 만에 다시 한 번 중견수 뜬공 요리했다. 이어 특급 유망주 루이스 유리아스에게 투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를 잡았으나 4구째 중전 안타를 맞고 첫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프란밀 레이예스를 초구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공 10개로 첫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프랜키 코데로를 유격수 내야 안타로 출루시켰지만, 포수 오스틴 반스가 2루 도루를 저지하며 수비 도움을 받았다. 이어 오스틴 헤지스를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운 류현진은 호세 피렐라를 땅볼 유도했으나 3루수 코디 애쉬가 바운드를 맞추지 못해 좌익선상으로 타구가 빠졌다. 안타가 아닌 실책으로 기록됐다. 
득점권 위기였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그렉 가르시아를 바깥쪽 꽉 차는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앞서 바깥쪽으로 제구한 패스트볼이 아깝게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지 못하자 같은 코스로 던져 루킹 삼진을 뺏어냈다. 류현진의 송곳 제구력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2회말 다저스 공격 중 경기장을 빠져나간 류현진은 2이닝 29구로 경기를 마쳤다. /waw@osen.co.kr
[사진] 애리조나=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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