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수비수 빅토르 린델로프(25, 스웨덴)가 조세 무리뉴 전 감독에게 별다른 악감정이 없다고 밝혔다.
린델로프는 지난 2017년 벤피카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무리뉴 전 감독이 데려온 선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들쑥날쑥한 경기력 때문에 많은 비난을 받았다.
특히 무리뉴 감독은 린델로프의 일관성 없는 수비에 자주 불만을 드러내며 공공연하게 새로운 수비수 영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린델로프는 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보도된 인터뷰에서 "나는 무리뉴 감독에게 항상 감사하고 있다. 그가 나를 데려왔기 때문에 그에 대해 나쁜 말을 할 것은 없다"면서 "그가 다른 수비수를 원할 때도 괜찮았다. 나는 경쟁을 좋아한다. 그것이 없다면 향상될 수 없다"고 덤덤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린델로프는 "나는 행운아다. 나는 정신적으로 강해서 모든 것을 털어낼 수 있다"면서 "새로운 클럽에서 잘되길 바라지만 인생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그래서 나쁜 활약을 펼쳤다면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오히려 자신을 채찍질했다.
린델로프는 새롭게 맞이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중요한 선수로 중용되고 있다. 맨유가 15경기에서 12승을 거두는데 린델로프의 활약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이에 린델로프는 "솔샤르 감독이 나를 골랐고 나는 좋은 컨디션을 가지고 있다. 나는 이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수비수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골을 허용하면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런 것을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그런 것이 내게 문제가 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린델로프는 "누구도 나보다 더 많이 나 자신을 비난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비난해도 나는 괜찮다. 오히려 사람들의 비난을 바꾸는 것이 더 좋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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