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더 봉인' 류현진 ,"포수님이 던질 필요 없다더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3.02 11: 48

LA 다저스 류현진(32)이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쾌투했다. 
류현진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치러진 2019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2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5일 LA 에인절스전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안정감을 보였다. 투구수도 13개에서 29개로 끌어올리며 순조롭게 페이스를 이어갔다. 

등판을 마친 뒤 류현진은 전담 방송국 ‘스포츠넷LA’ 알라나 리조 리포터와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제구가 좋았다. 커터와 직구가 굉장히 좋아 많이 던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류현진은 “직구와 커터는 (카운트가) 불리하든 유리하든 결정구로 쓸 수 있는 구종이다. 캠프 시작할 때부터 좋았다”며 “슬라이더는 던지고 싶었지만 포수님(오스틴 반스)이 커터가 좋으니 던질 필요가 없다고 해서 안 던졌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겨울 윤석민(KIA)과 함께 훈련하며 배운 슬라이더를 새 구종으로 연습하고 있다. 그는 “아직 완성도가 높지 않다. (포수의 요구가 없는 게)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류현진은 “다음 경기에서 3이닝을 던질 것이다. 문제없이 준비 잘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사진] 애리조나=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