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실전 경기에 첫 선을 보였다.
켈리는 2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연습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1이닝 동안 9타자를 상대하며 4피안타를 맞고 3실점으로 부진했다.
당초 2이닝 예정이었으나 투구수가 41개로 많아져 2회 고우석으로 교체됐다. 최구 구속은 145km까지 나왔다. 직구 외 슬라이더 커브를 던졌다. 차명석 LG 단장은 "카운트를 못 잡는다"고 아쉬워했다.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낮았고, 볼이 많아 불리한 카운트로 끌려가다 스트라이크를 잡으려는 공이 높게 들어갔다.
LG의 삼성 상대로 KBO리그 타자를 처음 경험했다. 삼성은 박해민(중견수) 김헌곤(좌익수) 이원석(3루수) 러프(1루수) 김동엽(지명타자) 박한이(우익수) 김상수(2루수) 이학주(유격수) 김민수(포수)가 선발 출장했다.

1회 선두 박해민과는 풀카운트 승부, 한 차례 파울 후 직구가 한가운데 높아 중전 안타를 맞았다. 김헌곤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이원석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허용했다. 무사 1,2루에서 러프를 우익수 뜬공(2루 주자는 3루 태그업), 김동엽을 헛스윙 삼진으로 2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박한이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 김상수에게 1스트라이크에서 또 공이 높아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이학주의 1루 선상 타구는 조셉의 미트를 튕기고 2루수 쪽으로 굴러가는 내야 안타가 됐다. 2사 만루에서 9번타자 김민수를 3루수 땅볼로 긴 1회 수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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