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이창민,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게 반성하는 길"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3.02 16: 11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게 반성하는 길이다."
인천과 제주는 2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라운드서 1-1로 비겼다.
제주는 전반 35분 이창민이 환상적인 무회전 중거리포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후반 15분 무고사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에 만족했다.

조성환 제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감독 맘대로 안되는 시즌이 다시 돌아왔다. 준비한 부분을 다 못 보여줘서 아쉽다. 전반보다는 후반 내용이 좋았던 건 긍정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실점을 했다. 중요한 경기서 개막전의 중압감을 심리적, 체력적, 전술적으로 극복해야 했다. 필드골이 아닌 페널티킥 실점이라 아쉽다”고 덧붙였다.
개인적인 아픔을 딛고 환상적인 복귀골을 신고한 이창민에 대해서는 “선수는 그라운드 안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때 가치가 높아진다. 자신의 잘못에 대해 K리그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게 반성하는 길이다. 더 좋은 활약을 펼치길 바란다”고 힘을 실었다.
이창민은 지난해 11월 중앙선을 침범하는 실수를 해 맞은편 경차와 충돌하는 사고를 일으켰다. 당시 사고로 경차에 타고 있던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이창민은 유가족 일부와 합의를 마치고 지난해 9월 15일 전북전 이후 5개월 만에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기대를 모았던 아길라르는 친정팀 인천을 상대로 특징을 살리지 못했다. 조 감독은 “인천전을 준비하면서 다 못 보여드려 아쉽다고 했다. 아길라르 또한 많이 아쉬울 것이다. 대구전서 아길라르의 장점을 살리겠다”고 다짐했다./dolyng@osen.co.kr
[사진] 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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