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르센, "발전할 부분 많지만 전체적 경기력 만족스러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3.02 16: 31

"발전할 부분 많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은 만족스럽다."
인천은 2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라운드서 제주와 1-1로 비겼다. 전반 35분 이창민에게 환상적인 중거리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5분 무고사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욘 안데르센 인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개막전 치고는 굉장히 좋은 경기를 했다. 두 팀 다 승리를 위한 축구를 했다. 흥행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굉장히 소중한 승점 1을 땄다. 발전할 부분이 많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은 만족스러웠다. 1-1 무승부에 어느 정도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전반 초반 30분 동안 좋은 경기를 했다. 찬스도 많이 만들고 공수 모두 잘했다. 그러나 제주의 첫 슈팅서 실점을 하면서 흔들렸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인천엔 2012년 전용경기장 개장 이래 역대 최다인 1만 8541명의 구름관중이 운집했다. 안데르센 감독은 "경기장에 찾아와주신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홈에서 0-1로 끌려가는 건 어려운 일인데 많은 응원으로 선수들에게 힘을 보탰다”며 "홈에서 승리했으면 좋았겠지만 다음주 경남과 홈 경기가 있다. 경남에 승리하면 오늘 승점 1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긍정을 노래했다.
허용준, 박세직, 하마드 등 새 얼굴의 활약에 대해서는 “새로 합류한 선수들은 어떤 팀에서나 시간이 필요하다. 첫 경기부터 엄청난 경기력은 불가능하다. 선수들을 알아가고 K리그 템포에 적응하고 팀에 녹아들 시간이 필요하다. 그게 된다면 충분히 위협적이고 중요한 선수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허용준은 동계 시즌 동안 잔부상이 많아 꾸준히 훈련을 못했다는 걸 감안했을 때 오늘 경기력은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데뷔전이 무산된 베트남 대표팀 공격수 응우옌 콩푸엉에 대해서는 “선발로 출전한 11명은 지금 현재 인천에서 최고의 선수들이다. 무고사든 부노자든 콩푸엉이든 중요하지 않다. 최고의 선수들이 선발로 나선다”며 “콩푸엉은 팀에 합류한지 이제 일주일이 조금 넘었다. 아시안컵 이후 4주간 훈련을 진행하지 못해 아직은 몸을 더 만들고, 인천에 더 녹어들어야 한다. 어느 정도 몸이 올라오면 충분히 출전 시간을 얻을 것”이라고 기대했다./dolyng@osen.co.kr
[사진] 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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