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호 시즌2' 부천, 김륜도 결승골로 수원FC에 1-0 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3.02 16: 51

송선호 감독의 부천이 짠물수비를 통해 수원FC와 홈 개막전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부천FC1995는 2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 2019 1라운드 수원FC와 홈 경기서 1-0 승리를 거뒀다. 부천은 김륜도가 침착한 득점을 뽑아낸 뒤 상대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개막전 승리 기쁨을 누렸다. 
2015년과 2016년 부천의 사령탑으로 강력한 수비를 선보였던 송선호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부천으로 돌아왔다. 선수 구성에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송 감독의 전술은 변화가 크지 않았다. 

이미 송 감독은 치열하게 수비를 구축한 경험이 있다. 2016년 41경기에서 35실점을 기록하며 리그 최소 실점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순위 보다 훨씬 앞서는 모습이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송 감독은 “골치 아픈 팀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많이 뛰는 축구를 추구한다. 모두 함께 공격을 펼치고 수비도 펼치는 것을 의미한다. 송 감독의 의지는 경기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말론을 최전방 공격수로 앞세운 4-2-3-1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공격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 수원FC를 상대로 부천은 국태정-이인규-임동혁-감한솔로 포백 수비진을 구성했다. 부천은 전반서 철저한 수비를 통해 상대의 공격을 차단했다. 
전반서 상대의 수비를 잘 막아냈다면 부천은 후반서 달라졌다. 다같이 공격을 펼치고 수비를 구축하면서 수원FC를 운동장 전체에서 압박했다. 
후반 5분 부천은 선제골을 터트렸다. 오른쪽에서 말로니 낮게 연결한 크로스를 반대편에 있던 김륜도가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 1-0으로 앞섰다.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수비적인 전술로 변한 것은 아니었다. 조직력을 바탕으로 많이 뛰었다. 후반임에도 불구하고 폭넓은 운동량을 바탕으로 패스 길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부천은 실점 위기를 넘기기 위해 온 몸을 날렸다. 부천은 후반 16분 마라냥을 투입, 선구 구성 밸런스를 잃지 않고 경기를 이어갔다. 
부천은 추가골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마라냥은 후반 막판 개인 돌파를 통해 상대 수비와 경합을 펼쳤다. 결국 부천은 경기장을 찾은 2256명의 팬들과 함께 개막전 승리 기쁨을 함께 나눴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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