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방석 앉은 하퍼, 보너스만 최대 117억원 '초대박'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3.02 18: 01

북미프로스포츠 사상 최고액 계약의 주인공, 돈방석에 앉은 브라이스 하퍼(27)는 보너스 규모도 남다르다. 연간 80만 달러, 계약기간 최대 1040만 달러를 보너스로 받을 수 있다. 우리 돈으로 약 117억원 거액을 부수입으로 챙길 수 있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FA 최대어로 주목받은 하퍼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13년 총액 3억3000만 달러에 계약을 합의했다. 메이저리그를 넘어 북미프로스포츠 역대 최고액 계약. 신체검사를 통과했는지 필라델피아 구단도 2일 하퍼와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미국 ‘AP 통신’은 하퍼 계약의 세부사항을 전했다. 알려진 대로 옵트 아웃이나 옵션이 없고, 추후 연봉을 분할 지급하는 디퍼도 없다. 전 구단 상대 트레이드 금지 조항과 함께 원정경기 때 호텔 스위트룸 이용, 홈경기 때 스위트룸을 구입할 수 있는 권리를 포함했다. 

연봉은 2019년 1000만 달러를 받은 뒤 계약금으로 2000만 달러를 받는다. 계약금은 6월1일과 11월1일 두 차례 나눠 지급된다. 이어 2020~2028년 9년간 2600만 달러, 2029~2031년 3년간 2200만 달러 연봉을 받는다.  
초대형 계약인 만큼 보너스 규모도 어마어마하다. 먼저 올스타, 골드글러브, 실버슬러거, 리그챔피언십시리즈 MVP에 선정될 때마다 5만 달러를 받는다. 월드시리즈 MVP를 차지하면 10만 달러를 수령한다. 
시즌 리그 MVP를 수상할 경우에는 50만 달러를 받는다. MVP 투표 2위시 50만 달러, 3위시 25만 달러 보너스가 지급된다. 매년 최대 80만 달러 보너스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이다. 
13년 계약기간 모두 보너스를 받는다고 가정하면 하퍼는 최대 1040만 달러를 수령할 수 있다. 웬만한 선수들의 연봉을 뛰어넘는 보너스 규모, 또 한 번 놀라게 되는 하퍼 계약이다.
지난 2012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하퍼는 7년간 6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 2015년에는 시즌 MVP와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보너스 조건을 모두 채우긴 어렵겠지만 상당한 금액을 부수입으로 챙길 수 있을 전망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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