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서 연일 엄청난 홈런쇼를 펼치고 있는 강정호(32, 피츠버그)가 한 차례 쉬어간다.
피츠버그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 홈구장 레콤파크에서 뉴욕 양키스와 대결한다. 경기를 앞두고 선수명단이 발표됐다. 강정호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피츠버그 구단 관계자는 “강정호는 오늘 경기서 뛰지 않는다”고 확인했다.
피츠버그는 파블로 레예스(중견수), 코리 디커슨(지명), 로니 치즌홀(우익수), 조쉬 벨(1루수), 카브레라(좌익수), 에릭 곤살레스(유격수), 케빈 크레이머(2루수), 크브라이언 헤이스(3루수), 스티브 바론(포수)의 타순으로 양키스를 상대한다. 강정호의 자리에 마이너리거인 헤이스가 출전한다.

강정호는 오전 야수조와 어울려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강정호는 본격적으로 필드에 나가 캐치볼 훈련을 소화했다. 3루수 강정호는 수비훈련에서도 3루를 지켰다. 피츠버그는 여러 가지 시프트 수비를 시험해보는 모습이었다.
야수조는 공격적인 베이스러닝 훈련을 했다. 강정호는 1루부터 3루까지 내달리며 동료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10시부터 11시까지는 타격훈련이 이어졌다. 힘차게 방망이를 돌린 강정호는 웨이트 트레이닝룸에서 12까지 굵은 땀을 흘린 뒤 모든 훈련일과를 마쳤다.

경기 후 만난 강정호는 “오늘 일단 명단에서 빠졌다. 내일은 출전할 것 같다. 최지만과 대결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재미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브레이든턴(미 플로리다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