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원조 3번' 아이버슨, 하퍼 이적 환영 메시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3.03 07: 07

'디 앤써' 앨런 아이버슨이 브라이스 하퍼의 필라델피아 필리스 입단을 환영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아이버슨은 3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브라이언 하퍼의 등번호 3번이 새겨진 유니폼 사진과 함께 "(브라이스 하퍼는) 이 등번호로 필리스에서 은퇴할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하퍼는 필라델피아와 13년간 총액 3억3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옵트 아웃 없이 트레이드 거부권을 포함한 조건이다. 

하퍼는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34번을 달고 뛰었으나 필라델피아에서는 3번을 사용하기로 했다. 필라델피아의 34번은 2017년 비행기 사고로 세상을 떠난 로이 할러데이가 달고 뛰었던 번호. 할러데이는 올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고 필라델피아도 34번의 영구 결번을 고려중이다.  
종목은 다르지만 필라델피아지역 연고 프로 스포츠팀의 3번하면 아이버슨이 먼저 떠오른다. 아이버슨은 지난 1996년 드래프트를 통해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입단해 2006년 12월 덴버 너게츠로 이적하기 전까지 11년간 뛰었다.
이후 디트로이트 피스톤즈, 멤피스 그리즐리스에서 뛰었지만 2009년 11월 다시 필라델피아로 복귀했다. 아이버슨은 지난 2009-2010시즌 필라델피아에서 25경기를 뛴 것을 마지막으로 NBA를 떠나 터키리그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한편 아이버슨은 1996-1997시즌 NBA에 데뷔한 후 통산 네 차례 득점왕에 이름을 올렸다. 2000-2001시즌에는 팀을 NBA 파이널에 올려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아이버슨을 상징하는 필라델피아 3번 유니폼은 영구결번처리됐다. /what@osen.co.kr
[사진] 앨런 아이버슨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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