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전 경기 분위기를 바꾸려는 고의적인 폭행이었다."
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또 다시 승리했다.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가 경기 도중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향해 거친 플레이로 얼굴을 가격한 행동이 도마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3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8-19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26분 로베르토의 패스를 받은 라키티치가 감각적인 오른발 칩샷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경기 후 화제는 라모스의 거친 반칙이었다. 0-1로 뒤진 전반 종료 직전, 라모스는 리오넬 메시와 볼 다툼 상황에서 손(팔꿈치)으로 메시의 얼굴을 가격했다. 메시는 충격으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이후 메시는 라모스와 언쟁을 벌였고,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주심에게 항의했다. 라모스는 거친 행동에도 옐로카드도 받지 않았다(후반전에 옐로 카드 1장).
영국 매체 '스포츠키다'는 "전 레알 감독인 무리뉴는 '라모스가 고의적으로 메시를 때렸다'고 암시했다"고 전했다. 영국 '미러'는 "라모스가 메시를 향해 손으로 때리며 희생양으로 삼으려 했다'고 언급했다.
beIN스포츠의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무리뉴 전 감독은 "라모스가 왜 거친 반칙을 저질렀는지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라모스는 경기 흐름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고, 후반전에는 다른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고의적인 의도로 메시를 향해 반칙을 한 것이다. 내 생각은 그렇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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