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레알 마드리드 팬, 베일 향한 야유 - 아센시오&이스코엔 환호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3.03 11: 59

레알 마드리드 팬들마저 가레스 베일에게 야유와 조롱을 보냈다.
FC 바르셀로나는 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8-2019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레알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국왕컵(코파 델레이) 2차례 맞대결을 포함한 네 번의 엘클라시코에서 3승 1무로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특히 레알 원정에서만 4연승을 질주하며 신바람을 냈다.

승점 60점(18승 6무 2패)를 마크한 바르셀로나는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50점)와 승점을 10점 이상 벌리며 리그 우승에 한 발 더 다가갔다. 반면 레알은 승점 48점으로 망신살을 구겼다.
한편 최근 여러 논란에 시달리고 있는 가레스 베일은 다시 한 번 선발 기회를 얻었지만, 부진한 모습만 보였다. 그는 후반 16분 마르코 아센시오와 교체로 경기장을 떠나야만 했다.
스페인 '아스'는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베일은 아무런 위협이 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고, 수비 시에는 다니 카르바할을 돕지 않으며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논란과 부진으로 신뢰를 잃고 있는 베일의 현재 입지가 잘 나타나는 장면이 있었다. 이날 베일은 후반 17분 아센시오와 교체로 경기장을 떠나야만 했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베일을 향해 큰 야유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는 "많은 레알 마드리드 팬들이 베일을 조롱하며 불만을 나타냈다. 일부 팬만 그를 향해 박수를 보냈다"고 전했다.
베일과 달리 팬들의 지지를 받는 선수가 있었다. 아센시오와 이스코였다. 두 선수 모두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 체제에서 출전 기회가 줄어든 상황이다.
아스는 "아센시오가 투입되자 열렬한 박수가 나왔다. 이스코는 몸을 풀러 나오자 마자 팬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그가 교체 투입되자 박수 갈채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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