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업’ 바라는 한화 김민우, “작년보다 무조건 잘하고 싶다” [오키나와 LIVE]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3.03 10: 04

“작년보다는 무조건 잘하고 싶다.”
한화 이글스의 토종 선발진은 경쟁 구도다. 한용덕 감독의 의중에는 군 입대가 미뤄진 사이드암 김재영, 그리고 스프링캠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좌완 박주홍이 한 자리씩을 차지하고 있다. 남은 한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장민재, 김성훈, 그리고 2015년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에 빛나는 입단 4년 차 김민우(24)가 선발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는 지난달 11일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5피안타(2피홈런) 4실점(3자책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지난 2일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는 3이닝 3피안타 1사구 2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나아진 투구를 선보였다.

스프링캠프 두 번째 등판을 마친 뒤, 그는 “지난 등판에도 나쁘지는 않았다. 하지만 주니치전과 느낌은 비슷했지만 볼 배합을 다르게 가져가면서 결과가 좋아진 것 같다”면서 “속구 위주의 투구에서 위기 상황에서 커브 등 변화구들을 많이 던졌다”고 달라진 부분을 전했다. 특히 “커브는 내가 갖고 있는 구종 중 가장 자신있다”고 말하면서 커브의 비중을 늘려 타자들을 상대했다.
“전체적으로 작년보다 무조건 잘하고 싶다”고 말하며 지난해보다 더 나아진 성적을 거두길 간절히 바라는 김민우다. 그동안 주위의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지난해 역시 23경기 99⅓이닝 5승9패 평균자책점 6.52의 성적을 남겼다.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이닝, 승수를 거뒀지만 “그동안 주위에서 기대했던 모습에는 못 미치지 않았나 생각한다. 지난해 역시 어느 한 부분을 꼽을 수 없이 모든 부분이 아쉽다”고 거듭 자신을 자책했다.
레벨업을 노리는 그의 최종 목표는 선발진 진입. 김재영, 박주홍의 뒤를 이은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자신을 채찍질하고 있다. 그는 “감독님이 결정하실 때까지는 모르는 것이다. 남은 선발진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서 그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 잘 하는 사람이 들어가는 게 맞다”고 말했다.
현재 몸 상태는 80%라고 전한 김민우. 롯데전 두 번째 실전 등판에서 최고 구속은 142km까지 나왔다. “구속을 신경쓰고 있지만, 어차피 시즌 되면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이다.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는 김민우는 “제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기준치까지는 올라오지 않았지만, 그래도 이 전보다는 많이 보완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현재까지의 훈련 성과를 평가했다.
그리고 “일단 선발 한 자리에 들어가고 싶다”면서도 “불펜이라고 달라지는 점은 없을 것 같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맞춰서 준비를 할 것이다”며 남은 스프링캠프에서의 굳은 각오를 전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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