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점검 위주의 두산 베어스 미야자키 캠프. 그러나 아직 경기에 나서지 않는 선수들이 있다.
두산은 지난 20일부터 일본 미야자키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2월 1일부터 18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몸 상태를 끌어 올리면서 전술 훈련 등을 진행한 두산은 2차 캠프에서는 실전 위주로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두산은 3일까지 오키나와에서 1경기, 미야자키에서 구춘대회 3경기를 비롯해 총 5경기를 진행했다. 3일 자체 청백전이 예정돼 있었지만,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다. 이 경기는 4일 미야자키 소켄구장에서 열린다.

총 8경기를 예정한 두산은 비가 내릴 경우를 대비해 5~6경기를 목표로 잡았다. 일단 어느정도 목표는 달성한 셈이다. 대부분의 선수가 경기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린 가운데 아직 많은 실전 경기를 치르지 않은 선수가 있다. 최주환, 장원준, 배영수다.
최주환은 23일 오릭스전 이후 경기에 나서지 않고 있다. 허리 쪽에 경미한 통증이 생겼기 때문.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다. 두산 관계자는 "큰 부상이었다면 아마 조기 귀국을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주환은 2일에는 타격 훈련까지 진행하며 꾸준히 몸 상태를 끌어 올리고 있다.

장원준과 배영수는 차근차근 몸을 만들어갔다. 장원준은 오키나와에서 많은 불펜 피칭을 소화하지 않은 가운데 천천히 컨디션을 올렸다. 장원준은 3일 자체 청백전 경기조에 포함돼 있었다.
배영수는 독감으로 미야자키 캠프에 이틀 정도 늦게 합류했다. 그러나 미야자키 캠프에 합류해 꾸준히 훈련을 진행하며 몸 상태를 잘 만들어왔다. 장원준과 함께 3일 경기에 나설 예정이었다. 장원준과 배영수는 4일 자체 청백전에서 실전 감각을 점검할 가능성이 높다.
두산은 4일 청백전 뒤 5일 휴식 후 6일, 7일 자체 훈련을 진행한다. 이후 8일 귀국해 시범 경기 준비에 나선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