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퍼-마차도 계약에 신난 푸이그, 'FA 대박' 기대한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3.03 14: 16

“기쁘고 신난다”. 
신시내티 레즈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29)가 신났다. 지난달 22일(이하 한국시간) 매니 마차도가 10년 총액 3억 달러로 역대 FA 최고액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한 데 이어 브라이스 하퍼도 2일 13년 총액 3억3000만 달러에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계약, 메이저리그를 넘어 북미프로스포츠 역대 최고액 기록을 바꿨다. 
올 시즌을 끝으로 FA가 되는 푸이그도 두 선수의 대박 계약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3일 미국 ‘신시내티 인콰이어러’ 보도에 따르면 푸이그는 “마차도와 하퍼 계약에 기쁘고 신난다. 두 선수 모두 원하는 것을 얻었다. 놀라운 계약이며 다른 선수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제 야구하러 가자”고 말했다. 

신시내티 인콰이어러는 ‘쿠바에서 망명한 푸이그는 (지난 2012년) LA 다저스와 7년 42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고, 올 시즌이 끝나면 FA가 된다. 오프시즌부터 스프링캠프 내내 그는 FA가 동기부여를 한다고 말했다. 최고 시즌을 보내 큰 계약을 할 수 있길 원한다’고 전했다. 
물론 모든 FA 선수들이 하퍼나 마차도처럼 대박을 칠 순 없다. 신시내티 인콰이어러는 ‘장기계약에 서명한 선수는 많지 않다. 하퍼와 마차도는 26세로 대부분 FA 선수들보다 훨씬 젊기 때문에 특별한 사례로 여겨진다’며 여전히 나머지 FA 선수들에겐 쉽지 않은 시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전체적으로 가라앉은 시장 상황에 대해 푸이그는 “불안하지 않다.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가서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뿐이다. 시즌이 끝나면 신이 내게 준비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다”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푸이그는 신시내티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데이비드 벨 신시내티 감독은 “푸이그는 훌륭하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에너지다. 여기서 행복해 보인다. 그는 빨간색을 좋아하는데 이곳을 좋아한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팀 동료 에우제니오 수아레스도 “푸이그는 좋은 사람이자 동료다. 클럽하우스에 있는 것만으로도 신난다. 우리 팀에 필요한 더 많은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일 할 때는 일을 하지만 재미있게 놀 때는 재미있게 놀 것이다. 그렇게 하면 팀에 많은 승리를 안겨줄 것이다”고 기대했다. /waw@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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