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의 첫 실전 등판이 4일로 미뤄졌다.
SK 염경엽 감독은 3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돔에서 열리는 훈련에 앞서, 향후 연습경기 선발 등판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당초 SK는 이날 킨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KIA와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굵어진 빗줄기로 그라운드 사정이 열악해지면서 취소됐다. 김광현의 오키나와 첫 실전 등판도 무산됐다.

염경엽 감독은 “오늘 경기를 했어야 하는데…”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점검해야 할 선수들이 많기에 한 경기라도 더 치러 확인할 부분들을 확인해야 했다. 김광현의 감각도 마찬가지였다. 점검 계획이 꼬이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기도 하다. 일단 이날 경기조에 포함돼 있던 앙헬 산체스는 불펜 등판으로 예정된 투구수를 소화한다.
일단 김광현은 오는 4일 고친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한다. 염 감독은 “1이닝 정도 내일 소화할 예정이다”면서 “오늘 불펜을 던지는 대신 내일 1이닝 정도 던지고 2~3일 뒤에 3이닝 정도 던질 계획을 새로 세웠다. 본인이 그렇게 하겠다고 하더라”며 김광현의 점검 계획을 밝혔다. 계획대로라면 김광현의 선발 등판은 오는 7일 롯데전이 유력하다.
대신 선발 등판은 아니다. 4일 한화전 선발은 브록 다익손이다. 염경엽 감독은 “다익손이 내일 30~40개 정도 투구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다익손은 첫 실전 등판에 나서게 된다.
염경엽 감독은 향후 점검 계획에 대해 “일단 팀에서 계산이 서는 선수들부터 우선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면서 “만약 내일 경기도 취소되면 모레 청백전을 가질 계획이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
[사진] 오키나와(일본)=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