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형' 김영광, "퇴장 당한 두아르테 위해 모두 어깨 두드렸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3.03 17: 47

"퇴장 당한 두아르테를 위해 모두 어깨 두드렸다".
서울 이랜드는 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 2019 1라운드 광주FC와 홈 경기서 0-2로 패했다. 이날 부상 선수들이 많아 엔트리 구성에 어려움이 많았던 서울 이랜드는 한 명 퇴장 당하며 어려운 상황속에서 경기를 마무리 했다. 
경기를 마친 서울 이랜드 큰 형 김영광은 모든 패배를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그는 "제가 더 막았어야 했는데..."라며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서울 이랜드는 경기 초반 2골을 내주며 부담스럽게 경기를 펼쳤다. 주력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맞이한 개막전이었기 때문에 초반 실점은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어린 선수들이 출전했기 때문에 실수가 나왔고 실점으로 연결됐다. 
김영광은 "선수들의 부담감이 커진 것 같다. 다른 생각은 없었다. 모두 더 큰 목소리로 이야기 하면서 경기를 펼쳤다"며 "두아르테가 퇴장 당한 가운데서도 한 명도 불만을 나타내지 않았다. 특히 경기를 마친 뒤에는 모두 두아르테에게 고생했다며 어깨를 다독여 줬다. 그런 부분에서 한 팀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비록 패배를 맛봤지만 서울 이랜드는 경기를 펼치는 동안 성장했다. 2골을 내준 뒤 강력한 수비를 펼쳤다. 후반 두아르테가 퇴장 당한 뒤에도 실점은 없었다. 온 몸으로 상대의 슈팅을 막아내며 더이상 실점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김영광은 "젊은 선수들도 정말 고생했다. 계속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지만 경험이 쌓인다면 분명 해볼만 하다. 선수 구성도 바뀌었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 분명 올 시즌은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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