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시 뛰어야죠".
서울 이랜드는 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 2019 1라운드 광주FC와 홈 경기서 0-2로 패했다. 이날 부상 선수들이 많아 엔트리 구성에 어려움이 많았던 서울 이랜드는 한 명 퇴장 당하며 어려운 상황속에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쌀쌀한 날씨와 좋지 않은 미세먼지 지수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열린 잠실종합운동장은 오랜만에 가득찼다. 관중 편의를 위해 설치한 가변좌석은 빈 자리를 쉽게 찾을 수 없었다.

서울 이랜드가 이날 발표한 총 관중수는 4018명이다. 유료관중은 3644명. 의미가 없는 유료관중 확인 때문에 각 구단들이 고생하는 가운데 서울 이랜드도 부담이 생겼다. 예상 보다 많은 관중이 찾으면서 관중 입장을 확인하는 프로세스에서 잠시 문제가 생겼던 것.
특히 미취학 아동과 군-경 관중들은 집계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유료관중 집계는 의미가 없다. 하지만 구단들은 최선을 다해 노력했고 서울 이랜드도 모든 직원이 관중 입장에 달려 들었다.
사회공헌활동을 강조하는 박공원 단장부터 관중들의 주차안내를 직접 도왔다. 평소 보다 복잡한 상황에 박 단장은 혼란스러운 상황 정리를 돕기 위해 귀빈석에 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경기장을 뛰어 다녔다.
박 단장뿐만 아니라 모든 구단 관계자들은 촉각을 세우고 오랜만에 찾아온 관중들이 쉽게 경기를 볼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미 전지훈련, 출정식 등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을 노력하고 있는 서울 이랜드는 가장 큰 숙제였던 개막전 경기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물론 서울이랜드는 아직 갈 길이 멀다. 개막전 특수로 인해 관중들이 몰린 이유도 분명했다. 하지만 오히려 첫 관문을 잘 넘기면서 얻어낸 자신감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다.
김은영 서울 이랜드 통합마케팅 실장은 “오늘 관중들이 정말 많이 찾아 주셔서 감사하다.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만 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들은 올 시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 이랜드는 2라운드서도 홈 경기를 펼친다. 안산과 만나는 서울 이랜드는 도전을 이어갈 전망이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