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의 우승’ KB스타즈, 막내린 우리은행 왕조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3.03 18: 49

KB스타즈가 여자프로농구 왕좌를 되찾아왔다.
KB스타즈는 3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WKBL)’ KEB하나은행과의 맞대결에서 71-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B스타즈는 잔여 경기와 상관없이 정규 시즌 우승에 성공했다.
그동한 여자프로농구는 우리은행가 왕좌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었다. 2012~2013시즌을 시작으로 2017~2018시즌까지 정규시즌은 물론 챔피언결정전에서의 우승자는 우리은행이었다.

KB스타즈는 지난해 3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며 우리은행의 대권 저지에 나섰지만, 3연패로 쓰디쓴 봄을 보내야만 했다.
1년 전의 아픔은 KB스타즈에게는 보약이 됐다. 안덕수 감독은 “선수들이 내년에 다시 한 번 해보자는 것을 배웠다. 또 고비 상황에서는 놓치지 않고 풀어가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KB스타즈는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승리를 쌓아가기 시작했다. 13연승을 거두며 적수없는 질주를 보여주기도 했다. 한층 성장한 박지수가 쏜튼와 함께 확실하게 트윈타워로 자리를 잡았고, FA로 영입한 염윤아는 공수 전반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여러 톱니바퀴가 맞불리면서 KB스타즈는 두 경기를 남기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KB스타즈의 우승은 2006년 이후 13년 만이다. 길고 길었던 우리은행의 왕조가 막을 내린 순간이었다./ bellstop@osen.co.kr
[사진]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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