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넘버 소멸' KB스타즈, KEB 잡고 13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 달성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3.03 18: 48

KB스타즈가 13년 만에 정규시즌 정상에 섰다.
KB스타즈는 3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WKBL)’ KEB하나은행과의 7라운드 맞대결에서 71-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7승(6패) 째 승리를 거둔 KB스타즈는 잔여 경기와 상관없이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 지었다. KB스타즈의 우승은 2006년 이후 13년 만이다. KEB하나은행은 시즌 22패(11승) 째를 당했다.
1쿼터 쏜튼의 3점포로 KB스타즈가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KEB하나은행도 강아정의 연속 3점포로 응수했고 두 팀은 초반 1~2점 차의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신지현과 강이슬의 3점포를 앞세운 KEB하나은행이 빠르게 점수를 벌렸지만 KB스타즈가 막판 쏜튼과 박지수의 득점으로 1쿼터는 22-21로 KEB하나은행의 한 점 차 리드로 끝났다.

2쿼터부터 KB스타즈가 흐름을 잡기 시작했다. 박지수의 득점 후 김민정이 침착하게 자유투를 성공시켰고, 염윤아의 연속 득점과 강아정과 심성영의 외곽포가 터졌다. 분위기를 끌고 온 KB스타즈는 42-25로 전반전을 마쳤다. 
전반전 확실하게 기세를 탄 KB스타즈는 후반전 한층 수월하게 풀어갔다. 쏜튼이 3점슛을 비롯해 확실하게 득점 지원을 했다. KEB하나은행은 파커와 강이슬, 김단비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분위기를 되찾기는 역부족이었다. 3쿼터는 55-40으로 KB스타즈의 여전한 우세로 끝났다.
일찌감치 우승 분위기를 만든 KB스타즈는 4쿼터 강이슬에게 3점포를 허용했지만, 꾸준히 득점을 쌓아가면서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여기에 신지현이 4쿼터 4분여 정도를 남기고 5반칙 퇴장을 당하며서 KB스타즈로 승기가 완벽하게 넘어갔다. KEB하나은행은 고아라가 경기 막바지 집중력을 발휘해 스틸을 하는 등 연속으로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경기는 2쿼터 이후 리드를 뺏기지 않은  KB스타즈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KB스타즈는 2006년 이후 13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의 한을 풀어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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