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 진출을 꿈꾸는 한화생명의 열망은 전혀 식지 않았다. 한화생명이 짜릿한 역전승오 1승이 절실한 젠지에 뼈아픈 1패를 안기면서 시즌 7승째를 올렸다.
한화생명은 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젠지와 2라운드 경기서 '패승승' 역스윕 드라마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정글러 '보노' 김기범이 2세트 자크와 3세트 리신으로 고비 마다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 승리로 한화생명은 시즌 7승 5패 득실 +1이 되면서 5위 킹존을 반 경기 차이까지 추격했다. 반면 2연패를 당한 젠지는 시즌 3승 9패 득실 -10이 되면서 강등권과 격차를 벌리는데 실패했다.

첫 출발은 젠지가 좋았다. '룰러' 박재혁이 이즈리얼로 원딜 캐리의 진수를 보이면서 29분만에 한화생명의 넥서스를 공략했다.
그러나 2세트부터 한화생명의 반격이 시작됐다. 반격의 물꼬를 튼 이는 '보노' 김기범이었다. 김기범은 자크 봇 갱킹으로 첫 2킬을 '상윤' 권상윤에게 안겨주면서 한화생명 반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젠지가 스플릿 운영을 통해 흐름을 바꿔보려 했지만 김기범은 그 때마다 젠지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세트 스코어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김기범의 활약은 3세트에서도 계속됐다. 5-4로 팽팽했던 순간 화염드래곤 스틸에 성공하면서 한 타 대승으로 연결시켰다. 김기범의 강타 스틸로 발동을 건 한화생명은 곧바로 바론을 사냥한 이후 젠지의 미드 봇 억제기를 밀어버리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