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다 싶은면 몰아붙이는 것은 최고인 것 같아요."
지난 시즌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은 염윤아는 KEB하나은행에서 KB스타즈로 이적했다. 그동안 많은 조명은 받지 못했던 염윤아는 새로운 팀에서 펄펄 날았다. 3일 경기 전까지 나선 32경기에서 평균 35분 54초를 뛰며 9.00의 득점, 리바운드 5.3개를 기록했고, 코드에서는 '맏언니' 역할을 톡톡히 했다. 주장 강아정은 "염윤아 언니가 있어서 든든하다"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3일 KB스타즈가 KEB하나은행을 71-65로 잡으며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을 때도 염윤아는 15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기도 했다.

KB스타즈는 염윤아 영입 효과를 보며 13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했다. 단일리그(2007~2008시즌) 시행 이후 첫 우승이다.
새로운 팀에서 완벽하게 '이적생 성공스토리'를 쓴 염윤아가 본 안덕수 감독의 리더십을 어떨까. 염윤아는 "끌고가는 능력은 최고다. 이거다 싶으면 몰아붙이신다"라며 "그래도 이런 강한 면에는 또 선수들을 다독이는 면도 있다. 감정 표현이 표정으로 보이는데, 그 부분이 선수들에게는 오히려 좋은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bellstop@osen.co.kr
[사진] W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