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을 잘 맞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SK텔레콤 선수들 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와 만나서 가장 많이 듣고 강조하는 점이 팀플레이, 팀워크다. 다시 연승 모드를 가동한 SK텔레콤이 시즌 9승째를 달성했다. '마타' 조세형은 현재 팀 플레이의 완성도에 대해 "90% 정도 올라왔다"라고 평했다.
SK텔레콤은 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킹존과 2라운드 경기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연승을 거둔 SK텔레콤은 시즌 9승 3패 득실 +11로 3위 샌드박스와 승차, 득실 없는 3위가 됐다.

경기 후 만난 조세형은 "오늘은 좀 연습한대로 잘 풀린 경기라 더 기분 좋다. 경기 전 동료, 코칭스태프와 플레이적으로 이야기를 많이 나눴던 것이 1라운드 킹존전 보다 더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난전 상황이었던 1세트 순간에 대해 그는 "'확실히 이겼다' 라는 순간은 마지막까지 없었다. 운영 주도권이 없는 상황에서 제이스가 위로 가면서 수싸움을 할 수 있었다. 나랑 리신이 장로드래곤을 잡고 돌아가려면 킹존 선수들의 리콜만 끊으면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평소 SK텔레콤 선수단이 팀플레이에 대해 자주 이야기를 하는 것에 대해 조세형은 "개인적으로 팀플레이가 90% 정도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계속 좋아지는게 느껴지고 있고, 많은 분들도 알아봐주시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다음 상대인 그리핀전에 대해 조세형은 "승점과 득실 차이가 있어서 승리해도 자력 1위는 힘들지만 이겨야 한다. 이기면 자신감도 더 생긴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두 경기를 했고, 그리핀은 그걸 지켜본 상황이라 마음에 걸리지만, 우리가 준비를 잘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라고 생각한다"면서 "1라운드 경기에서 개인적으로는 알리스타를 하면서 3레벨 솔로 데스를 당한 기억이 있다. 연습 때는 아예 나오지 않는 장면이었다. 그 실수가 너무 아쉽다. 그 뒤로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욕을 다짐했다.
끝으로 조세형은 "지난 담원전에 패하면서 이야기가 많다. 그래도 우리는 항상 승리만을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한다. 그리핀전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