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올 시즌 외국인 타자로 거포 1루수 토미 조셉(28)을 영입했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조셉은 KBO리그 팀들과 연습경기에 출장해 낯선 투수 적응에 들어갔다.
최근 3차례 연습경기에서 7타수 무안타 2볼넷으로 안타를 하나도 때려내지 못했다. 외야로 시원하게 뻗어나간 타구는 별로 없다. 조셉은 “매번 홈런을 칠 수는 없지 않은가. 한국 투수들의 스타일에 적응 중이다”라고 말했다.
조셉은 메이저리그에선 다린 러프(삼성) 보다 더 좋은 활약을 보여준 이력이 있다. 조셉은 “러프와 이전부터 절친한 친구 사이다. 많은 조언을 듣고 있다. 러프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국 프로팀에 와서 처음 캠프를 보내는데 느낌은 어떤가.
▲캠프에서 LG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새로운 기회와 경험이 즐겁다. 시즌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주도록 분발하겠다.
-연습경기로 KBO리그 투수들을 상대해보고 있는데 어떤가.
▲앞으로 많은 투수들을 상대하면서 피칭 패턴을 확인하면서 적응을 하도록 많이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어떤 부분이 어려운가.
▲엄청 크게 걱정한 것은 없었지만, 와인드업 스타일이나 투수들의 볼끝 이런 것이 미국과는 조금 다른 스타일을 느끼고 있다. 점차 알아가고 이해하고 배워가는 부분이다.
-감독이 수비 칭찬하는데, 원래 수비에 자신있는 편인가.
▲(칭찬해준) 매니저에게 먼저 감사하다. 수비는 매일매일 훈련하고 집중해야 한다. 매일 훈련하고 반복하는 것이다.
-이제 시작이지만, 3차례 경기에서 타구가 시원하게 뻗어나간 것이 별로 없었다.
▲“타자가 매번 투수 공을 치는 것이 완벽하다고 할 수 없다. 매번 홈런을 칠 수 없지 않는가. 그래서 타자들이 매일 훈련하는 이유다. KBO 투수들을 알아가고 적응해 간다면 점점 더 좋은 모습 보여줄 것이다.

-삼성과 2차례 연습경기도 했는데, 러프가 이야기를 많이 해줬는지.
▲러프 많은 이야기 조언, 한국에서 좋은 활약 확인했다. 그런 부분 이야기 하고, 이전부터 러프와 매우 가까운 친구로 연락을 해왔고, 러프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
-윌슨이 조셉은 매우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좋은 동료라고 말하더라.
▲윌슨에게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한국 야구에 관한 것 뿐만 아니라 문화, 여행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주고 고맙다.
-홈런 타구를 보면 파워가 남다르다. 상대팀에서는 선구안도 좋은 편이라고 하는데, 장타력과 선구안 어느 것이 더 자신있는지.
▲매번 다르다. 티볼, 배팅 연습을 많이 한 뒤에는 타격 어프로치 방식을 다르게도 해보고 한다. 그런 후에 실제 투수들의 피칭에 맞추는 것도 조금씩 달라진다. 그날그날 경기 상황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orange@osen.co.kr [사진] 오키나와(일본)=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