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28, 탬파베이)이 강정호(32, 피츠버그)와 시범경기 맞대결에서 멀티출루를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4일 새벽 3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 홈구장 레콤파크에서 ‘2019시즌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탬파베이전을 치렀다. 강정호는 2번 3루수로, 최지만은 3번 1루수로 선발출전했다. 탬파베이가 10-4로 대승을 신고했다.
3번 1루수 최지만은 1타수 무안타 2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2할5푼을 유지했다. 최지만은 1회와 4회 볼넷을 골라 나갔다. 후속타가 터지면서 최지만은 두 번 모두 홈을 밟았다.

경기 후 최지만은 “오늘 좋은 공이 없어서 계속 공만 보고 있었다. 지금은 쳐야 할 것 같아서 쳤는데 나쁜 볼이었다. 내가 욕심을 부렸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최지만은 2회 2사 2,3루에서 타점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 2루 땅볼을 쳤다. 그는 “2회 타점무산 상황이 아쉽다. 쳐야하는데 공이 다 볼로 들어오니까 욕심을 부렸다. (결정구는) 투심이나 싱커였다. 그래서 방망이가 깨졌다”고 밝혔다.
오랜만에 만난 강정호와 맞대결은 어땠을까. 최지만은 “(강)정호 형이 공에 맞아서 아프냐고 했다. 아이스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원래 오늘 같이 밥을 먹으려 했는데 내가 차를 안 가지고 왔다. 내일 내가 여기로 와서 같이 밥을 먹기로 했다”며 절친함을 과시했다.
최지만은 “지금은 감각은 올라오지 않았다.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하고 있다. 아직 (시즌 개막까지) 시간이 보름 넘게 남았다. 더 몸을 올려야 한다. 스윙을 더 해야 한다”고 말한 뒤 버스에 올랐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브레이든턴(미 플로리다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