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에버튼과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리버풀은 4일 새벽(한국 시간) 머지사이드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18-2019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에버턴과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1 추가에 그친 리버풀은 승점 70점(21승 7무 1패)로 1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71점)을 제치는데 실패하며 1위에 머물러야만 했다. 반면 에버튼은 승점 37점(10승 7무 12패)으로 10위를 지키게 됐다.

리버풀은 부상에서 막 회복한 피르미누 대신 마네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측면서 오리기-살라가 지원했다. 중원에서는 바이날둠-파비뉴-헨더슨이 경기를 지원했다. 포백은 로버트슨-판 다이크-마팁-아놀드가 형성했고, 골문은 알리송이 지켰다.
머지사이드 더비답게 전반 초반부터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오갔다. 전반 9분 에버튼은 시구르드손의 날카로운 크로스로 역습을 노렸지만, 판 다이크가 침착하게 막아냈다.
리버풀은 전반 14분 헨더슨이 기가 막힌 패스로 살라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 줬다. 하지만 살라가 마무리하는데 실패했다.
시간이 흐르자 점점 리버풀이 주도권을 잡았다. 에버튼은 무리한 공격보다는 역습에 치중하며 기회를 엿봤다. 리버풀은 살라의 결정력이 아쉬웠다. 그는 전반 27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서 마무리에 실패했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도 마찬가지 흐름이었다. 리버풀이 주도하고, 에버튼이 역습을 노렸다.
후반 11분 살라가 다시 한 번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잡았다. 하지만 슈팅을 때리지 못하며 다시 기회를 무산시켰다. 결국 리버풀의 클롭 감독은 후반 17분 바이날둠 대신 밀너, 오리기 대신 피르미누를 투입해야만 했다.
하지만 교체 카드도 큰 효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공격 전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계속 0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후반 37분 리버풀은 마지막 교체 카드로 마네 대신 랄라나를 투입했다.
리버풀은 후반 37분 피르미누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수비를 맞고 무산됐다. 결국 경기는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리버풀은 맨시티에 1점 차로 선두 자리를 내줘야만 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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