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리버풀, 레스터전 무승부로 우승 경쟁력 잃어"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3.04 07: 51

"맨체스터 시티는 그들 스스로 운명을 손에 쥐었고, 리버풀은 통제력을 잃었다."
리버풀은 4일 새벽(한국 시간) 머지사이드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18-2019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에버턴과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1 추가에 그친 리버풀은 승점 70점(21승 7무 1패)로 1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71점)을 제치는데 실패하며 1위에 머물러야만 했다. 반면 에버튼은 승점 37점(10승 7무 12패)으로 10위를 지키게 됐다.

리버풀은 에버튼을 상대로 힘든 경기를 펼쳤다. 주도권을 잡았지만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하며 상대 역습에 위기를 허용하기도 했다. 결국 경기는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조세 무리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비인 스포츠'와 인터뷰서 "1월 31일 열린 레스터 시티전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리버풀은 우승 경쟁력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지난 EPL 24라운드 경기에서 맨시티는 뉴캐슬 원정에서 1-2로 패하며 미끄러졌다. 만약 리버풀이 승리하면 다시 승점 차이를 다시 벌릴 수 있는 상황.
하지만 리버풀 역시 홈에서 레스터를 상대로 1-1 무승부에 그쳤다. 무리뉴 감독은 "맨시티가 졌는데, 리버풀도 무승부 하는 것을 보고 기세를 잃었다고 생각했다. 레스터전은 리버풀이 이겨야 했다"고 지적했다.
1월 4일 열린 맞대결에 패하기 전까지 리버풀은 맨시티에 7점 차이로 선두를 지키고 있었다. 무리뉴 감독은 "만약 맞대결서 졌어도 다음 기회를 살렸어야 했다. 리버풀은 몇 번의 기회를 놓쳤다"고 설명했다.
무리뉴 감독은 "리버풀보다 이제 맨시티가 앞서게 됐다. 맨시티는 그들 스스로 운명을 손에 쥐었고, 리버풀은 통제력을 잃었다. 심리적인 요소가 중요하다. 리버풀은 자신들 뿐만 아니라 맨시티 경기도 생각해야 한다"고 예상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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