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창섭, "몸과 마음 모두 더 좋아진 모습으로 복귀하겠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3.05 17: 36

"올 시즌 잘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다치게 돼 아쉽다". 
5일 오후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양창섭(삼성)의 목소리는 의외로 담담했다.  
덕수고를 졸업한 뒤 지난해 삼성에 입단한 양창섭은 3월 28일 광주 KIA전서 역대 최연소 데뷔 첫 경기 선발승 투수 기록을 세우는 등 7승 6패(평균 자책점 5.05)를 거두며 삼성 마운드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올 시즌 선발진의 한 축을 맡을 예정이었던 양창섭은 지난달 25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3이닝을 소화할 예정이었던 양창섭은 1회 2사 2,3루서 팔꿈치 이상 증세를 호소하며 예정보다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양창섭은 4일 정밀 검진을 받았고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손상돼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오는 12일 서울 김진섭 정형외과에서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및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는다. 
양창섭은 "올 시즌 잘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다치게 돼 아쉽다. 많은 분께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당분간 공을 내려놓게 됐지만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로 여겼다. 양창섭은 "계속 좋지 않은 상태에서 던질 수 없는 노릇이다. 수술 잘 받고 재활 기간 중 웨이트 트레이닝도 열심히 하며 몸과 마음 모두 더 좋아진 모습으로 복귀하겠다"고 약속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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