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재형 인턴기자] 무패행진 뉴욕의 조직력은 남달랐다.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지만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서울의 틈을 제대로 공략했다. 뉴욕의 명품 궁극기 연계는 경기 내내 빛을 발했다.
뉴욕 엑셀시어는 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버뱅크 '블리자드 아레나'서 열린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서울 다이너스티와 스테이지1 3주차 마지막 경기서 3-1로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이번 승리로 뉴욕은 스테이지1 6승 0패 전장득실 +12을 기록하면서 1위를 유지했다. 서울은 시즌 2연패(2승 3패 전장득실 0, 13위)를 당하며 플레이오프 진입에 빨간불이 켜졌다.
뉴욕이 먼저 산뜻하게 출발했다. ‘일리오스’에서 펼쳐진 1세트. 첫 거점은 서울이 차지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뉴욕의 연계는 환상적이었다. 궁극기 연계 실패가 거의 없는 뉴욕은 ‘류제홍’ 류제홍 젠야타가 초월을 성급하게 사용한 틈새를 파고들었다. ‘마노’ 김동규 라인하르트 대지분쇄, ‘넨네’ 정연관 자리야 중력자탄이 적재적소에 들어가며 1라운드를 따낸 뉴욕은 이어진 2라운드에서도 서울을 손쉽게 제압했다.

이어진 2세트 ‘눔바니’에선 서울이 승부수를 걸었다. ‘플레타’ 김병선이 파라, ‘젝세’ 이승수가 메르시를 꺼내들며 공중전을 시도했다. 위기 상황에서 정연관이 분전했다. 자리야가 순식간에 잡힌 상황에서 트레이서를 꺼내든 정연관은 서울의 배후를 공략하며 공세를 막아냈다. 하지만 이어진 공격진영에서 뉴욕의 실수는 뼈아팠다. 점령 직전 뉴욕은 추락 지점에서 이승수 루시우에게 일격을 당하며 2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양팀 모두 집중력이 높아진 3세트, 뉴욕에게 큰 행운이 따랐다. ‘볼스카야 인더스트리’에서 뉴욕이 ‘먼치킨’ 변상범 브리기테를 집중 공략했지만 ‘리베로’ 김해성 브리기테도 연달아 잡히며 접전이 펼쳐졌다. 연이은 공방전에 시간이 모두 소모된 상황. 서울의 마지막 공격 실수가 승패를 갈랐다. 서울은 추가 시간을 확인하지 못하고 거점을 못밟으면서 허무하게 라운드를 내줬다. 이어진 공격 라운드에서 뉴욕은 자신들의 장점인 궁극기 연계로 서울을 무너뜨렸다.
뉴욕의 기세는 마지막 세트 ‘도라도’에서도 이어졌다. 빠른 속도로 전진한 뉴욕은 마지막 거점에서 서울의 거센 방어에 부딛혔다. 하지만 김동규 라인하르트가 적들을 궁극기 이름처럼 ‘분쇄’하며 화물을 끝까지 밀어냈다. 이어진 방어진영에서 ‘피셔’ 백찬형 라인하르트가 분전했지만 조직력을 앞세워 진격한 뉴욕은 적들을 모두 잡아내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lisco@osen.co.kr
[사진] 트위치 중계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