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과 돌아오는 장범준, '슈돌'로 알리는 '엔딩' 아닌 시작 [Oh!쎈 레터]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3.04 15: 51

가수 장범준이 봄과 함께 돌아온다. 
장범준의 3월은 이미 바쁘다. 새 앨범으로 컴백하는 것은 물론,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로 예능 출연까지 확정지었다. 이어 4월에는 전국투어 콘서트까지 개최할 예정이다.
장범준의 신곡 발표는 약 2년 3개월만이다. 그의 최근 곡은 지난 2016년 발표한 '집에 가지 않는 연인들'이다. 이후 장범준은 지난 2017년 5월 상근예비역으로 입대했고, 공백기를 가졌다.

하지만 장범준은 지난해 9월 무릎 인대 부상으로 의가사 제대했다. 그는 제대한 뒤 음악작업에 매진했다. 또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러 커버곡을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도 이어갔다. 
그리고 장범준은 봄에 돌아오게 됐다. '벚꽃 연금'으로 불릴 만큼 매년 봄에 큰 사랑을 받는 '벚꽃엔딩'의 주인공다운 컴백이다. 장범준의 신곡에 대중들의 이목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또 장범준은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로 예능 나들이에 나선다. 장범준은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딸 조아와 아들 하다를 최초 공개한다. 그동안 브라운관에서도 보기 힘들었던 그가 내밀한 사생활을 공개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장범준은 지난 3일 방송된 '슈퍼맨이 돌아왔다' 예고편에 잠시 등장했다. 그는 카메라 앞에서도 바지를 벗는 등 내추럴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에 장범준은 각종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며 여전한 화제성을 입증했다. 
또 장범준은 오는 4월 서울을 시작으로 대구, 전주, 창원, 부산, 수원, 광주, 제주 등 17개 지역에서 전국투어 '노래방에서'를 진행한다. 전국투어 역시 3년 만이다. 그는 복귀와 동시에 전국의 팬들을 직접 만나면서 뜻깊은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 2013년 Mnet '슈퍼스타K3'로 얼굴을 알린 장범준은 데뷔부터 결혼, 출산, 입대까지 역대급 화제성을 자랑해왔다. 그럼에도 장범준은 그동안 음악방송 등도 출연하지 않고 공연, 유튜브를 통해서만 근황을 알렸다. 덕분에 그의 이미지 소비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한 상태다. 
사실 소비할 이미지가 없었다고 하는 게 더 맞는 말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장범준은 봄마다 '벚꽃엔딩'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고, 대중들은 그를 기억했고 기다렸다. 그리고 기다림의 시간 동안 그에 대한 그리움은 짙어졌다.
이쯤 되면 그의 공백은 실보단 득에 가깝다고 판단하는 게 맞겠다. 결혼 이후 첫 리얼리티 예능에 도전하면서 본격적인 복귀 신호탄을 쏘아올린 장범준이다. 그의 향후 행보가 팬들의 기다림을 충족시켜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OSEN DB,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예고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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