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이 평생의 동반자를 만났다. 3살 연하의 대학병원 의사와 1년 열애 끝에 오는 4월 7일 결혼식을 올린다.
이정현의 소속사 바나나컬쳐엔터테인먼트 측은 4일 "이정현 씨와 약 1년 간 교제를 해 온 예비신랑은 3살 연하의 대학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로서 성실하고 자상한 품성을 지니고 있는 분"이라며 "결혼식은 예비남편이 일반인인 것을 고려해 서울 모처에서 가족들과 지인들만 모시고 비공개로 진행하게 됐다"며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정현 씨가 '평생 함께 하고픈 소중한 사람을 만나게 됐다,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제2의 인생의 막을 올려 행복하게 살아가려한다'고 전했다. 이정현 씨에게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정현은 소속사의 공식 입장이 공개되기 전, 미리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을 깜짝 발표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갑작스레 손편지로 좋은 소식을 전하려니 떨리고 긴장된다"며 "부족한 나에게 한없는 용기와 아낌없이 사랑을 주는, 평생 함께 하고픈 소중한 사람을 만나게 됐다"는 자필편지를 남겼다.

이정현은 자필편지에서 예비남편의 직업에 대해 "전문직 일반인"이라고 표현했고, 알고 보니 대학병원 정형외과 전문의였다.
또, 이정현은 "오는 4월 7일 여러분들의 축복 속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배우로서 결혼 후에 더 깊은 연기로 여러분들께 보답 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정현 지난 1996년 영화 '꽃잎'에서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데뷔했다. 이후 1999년에는 배우와 가수를 병행하면서 '와'를 발표해 테크노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중국까지 진출하면서 한류 1세대로 평가받고 있다.
드라마, 영화, 가수 등 바쁘게 활동한 이정현은 데뷔 21년 만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4월이 신부'로 예비남편과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
이정현은 오는 4월 결혼 후에도 개봉 예정인 영화 '두번할까요'(가제)와 영화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부산행' 속편인 '반도'(가제) 등으로 대중과 만날 예정이다.
"결혼 후, 더 깊은 연기로 보답드리겠다"는 이정현의 말처럼, 인생의 변환점을 맞은 그의 배우 활동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hsjs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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