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현이 '4월의 신부'가 된다. 예비신랑은 3살 연하의 정형외과 전문의. 교제 1년만에 결혼이라는 축복을 맞이하게 된 이정현에 축복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이정현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부족한 저에게 한없는 용기와 아낌없이 사랑을 주는, 평생 함께 하고픈 소중한 사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자필 편지를 게재했다. 이어 "사랑하는 예비남편은 전문직 일반인으로 저희는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제2의 인생의 막을 올려 행복하게 살아가려 합니다"라며 4월 7일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이정현 소속사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정현이 약 1년 간 세 살 연하의 대학병원 정형외과 전문의와 교제를 해왔음을 밝혔다. "성실하고 자상한 품성을 지니고 있는 분"이라는 설명을 덧붙이며 "결혼식은 예비남편이 일반인인 것을 고려해 서울 모처에서 가족들과 지인들만 모시고 비공개로 진행하게 되었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이정현의 깜짝 결혼 발표에 많은 이들이 놀랐다는 반응과 함께 축복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이정현은 1996년 영화 '꽃잎'으로 데뷔, 1999년 '와'로 '테크노 여전사'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데뷔 당시 파격적인 연기와 무대 등 신비주의 콘셉트로 인해 '작두를 탄다'는 등의 말도 안되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이정현은 약 23년 간 큰 구설수 없이 연예계 활동을 해왔다. "전성기 시절 남자 연예인에게 인기가 상당히 많아서 X파일이 있을 정도"라고 했던 이정현이지만, 연애 역시 조용히 이뤄졌다. 이번 결혼 발표도 그 흔한 '열애설 보도' 한번 없이 진행됐다. 특히나 이정현이 직접 쓴 편지는 팬들에게 먼저 반가운 소식을 전하고 싶은 이정현의 마음 씀씀이까지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다고 할 수 있다.
발표하는 곡마다 큰 사랑을 받고, 2015년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2016년 들꽃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배우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던 이정현은 이제 인생의 반려자를 만나 제 2의 삶을 시작하려 한다. 결혼과 함께 영화 '두번할까요'(가제),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과 '부산행'의 속편 '반도'(가제)를 통해서도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아내'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게 될 이정현의 행복한 '꽃길'에 많은 이들이 축복을 전하고 있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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