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활로 개척" MLB, e스포츠 진출 모색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3.04 13: 57

[OSEN=임재형 인턴기자] 매년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e스포츠 시장. NBA, NHL, NFL 등 미국 4대스포츠들이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메이저리그도 e스포츠 시장에 뛰어들 태세를 보였다.
지난 2월 28일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총재는 스포츠IT 매체 ‘스포츠테키’가 주관한 컨퍼런스에서 “메이저리그 산업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e스포츠 진출이 필요하다”며 “2019년에 자세한 계획을 발표할 것이다”고 밝혔다.
만프레드 총재의 e스포츠에 대한 평가는 이전에도 높았다. 지난 2017년 페일리 센터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만프레드 총재는 “e스포츠 분야에서 많은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며 당시 프로 구단이 e스포츠 팀을 소유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현재 뉴욕 메츠 구단주 제프 윌폰은 오버워치 리그팀 뉴욕 엑셀시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보스턴 업라이징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소유한 크래프트 그룹이 투자했다.

이번 메이저리그의 결정은 전통 스포츠과 연계된 e스포츠의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미국 e스포츠 매체 ‘닷이스포츠’는 “리그 오브 레전드와 CS:GO에 비해선 매우 적지만 NBA 2K 리그는 성장하고 있고, EA는 매든 시리즈 토너먼트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만프레드 총재의 이번 결정이 e스포츠가 유망한 산업임을 드러낸다”고 보도했다.
지난 NBA 2K 리그의 정규 시즌 최대 동시 시청자 수(Maximum concurrent viewership, 이하 MCV)는 2만 8000명, 2018년 매든 챔피언십의 MCV는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Twitch) 기준 15만명을 기록했다. 스포츠 비즈니스 데일리의 통계에 따르면 ‘게이밍 월드 챔피언십’의 NHL MCV는 2만 8000명 이상을 유지했다. /lisco@osen.co.kr
[사진] 롭 만프레드 총재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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