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만루포 포함해 홈런 3방을 앞세워 대승을 거뒀다.
삼성은 4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연습경기에서 12-2로 승리했다.
삼성은 선발 윤성환이 3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다린 러프가 만루포, 이원석, 김헌곤이 솔로포를 터뜨리는 등 투타 조화를 앞세워 대승을 완성했다.

롯데는 5선발 후보로 꼽히던 김건국이 2이닝 7실점으로 호된 선발 신고식을 치렀다.
롯데는 아수아헤(2루수)-손아섭(우익수)-전준우(좌익수)-이대호(지명타자)-민병헌(중견수)-정훈(1루수)-전병우(3루수)-나종덕(포수)-신본기(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김건국이었다.
삼성은 박해민(중견수)-김상수(2루수)-이원석(3루수)-다린 러프(지명타자)-김동엽(좌익수)-김헌곤(우익수)-강민호(포수)-이학주(유격수)-최영진(1루수)가 경기에 나섰다. 윤성환이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롯데가 선취점을 뽑았다. 1회초 1사 후 손아섭의 2루수 내야 안타, 이대호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3루 기회에서 민병헌의 중전 적시타가 터졌다.
그러나 삼성은 1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이원석이 롯데 선발 김건국의 145km 속구를 걷어 올려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2회말에는 김헌곤의 볼넷과 강민호의 좌전 안타로 1사 1,3루 기회가 만들어졌고 최영진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박해민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고 김상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내줬다. 2사 1,2루를 만들었지만 이원석에 다시 볼넷을 내줘 2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러프의 좌월 만루 홈런을 7-1로 달아났다.
3회말에는 2사 후 이학주의 사구로 만든 2사 1루에서 최영진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8-1을 만들었다.
롯데는 4회말 정훈의 중전 안타와 도루로 2사 2루 기회를 잡은 뒤 나종덕이 유격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가 나오며 1점을 만회했다.
삼성은 6회말 선두타자 박해민의 좌중간 2루타와 김성훈의 1루수 땅볼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손주인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어진 2사 3루에서 박한이의 우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9-2로 달아났다.
그리고 7회말 김헌곤의 솔로포와 김기환의 적시타로 11-2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양 팀 합의로 9회말까지 진행된 경기는 9회말 삼성이 1점을 더 득점하면서 마무리 됐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