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성(30)의 최종 정착지는 LG 트윈스로 정해졌다.
키움 히어로즈 관계자는 4일 “LG와 김민성 선수에 대한 사인 앤 트레이드를 합의했다”라며 “아직 KBO 승인 절차가 남아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빠르면 5일에는 발표가 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7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데뷔한 김민성은 2010년 넥센(현 키움)으로 트레이드 됐다. 지난해까지 12시즌을 뛰며 1177경기 타율 2할7푼8리 99홈런을 기록했고,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했다.

최근 6시즌 동안 2할 후반에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내는 준수한 타격 능력을 갖췄지만, 키움과 협상 과정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좀처럼 계약이 성사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3루수가 필요한 LG와 키움이 ‘사인 앤 트레이드’에 대해 논의를 했고, 결국 김민성은 올 시즌 LG 유니폼을 입게 됐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