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부의 자신감, "머치-펠라이니 기량 비슷, 충분히 승산 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3.04 21: 15

"머치와 펠라이니의 기량은 비슷하다. 충분히 승산 있다."
경남은 오는 5일 오후 7시 30분 창원축구센터서 산둥 루넝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E조 조별리그 1차전을 벌인다.
김종부 경남 감독은 4일 오후 열린 사전 기자회견서 "도민구단으로서 자력으로 ACL 진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산둥은 겨울 이적시장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활약하던 벨기에 장신 미드필더 마루앙 펠라이니를 품었다. 김 감독은 "산둥이 상당히 좋은 선수를 영입했다. 부담되지만 우리도 조던 머치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험이 있는 선수를 영입했다. 머치와 펠라이니의 기량은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펠라이니는 빌드업에 능하고 주로 2선 측면서 공격가담을 한다. 조던은 빌드업, 뛰어난 수비력을 갖춘 미드필더다. 둘 모두 좋은 경기를 보일 것이다. 동료들도 둘의 플레이를 토대로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산둥의 높이 축구엔 높이로 맞서겠다고 밝혔다. "높이 있는 선수를 적극 이용할 것이다. 산둥 경기 영상을 보니 펠레같이 높이 있는 선수들을 적극 이용했다. 여기에 펠레이니의 가세로 빌드업의 다양성을 갖췄다. 우리도 이번에 높이 있는 수비수를 대거 영입했다. 송주훈 같은 선수들을 앞세워 높이로 맞설 것이다."
산둥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예상대로 펠라이니가 가세하면서 빌드업이 정갈해졌다. 하지만 후반까지 이어지진 않았다”며 "체력적인 면도 우리보단 열세다. 결국은 90분 동안 자신들이 원하는 공격을 얼마나 잘 보여주느냐가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감독은 또 "영상으로 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국내 경기에서 제리치나 주니오 같은 선수들도 많이 상대해봤다. 대적할 만한 경기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dolyng@osen.co.kr
[사진] 경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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