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둔 토트넘 주포 해리 케인이 팀 반전 가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토트넘은 오는 6일(한국시간) 새벽 5시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서 도르트문트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을 벌인다. 영국 언론은 토트넘이 손흥민과 케인을 투톱 공격수로 출전 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핵심이다. 또 도르트문트만 만나면 펄펄 난다. 말 그대로 '양봉업자'다. 손흥민은 도르트문트를 만나 통산 11경기서 9골을 뽑아냈다. 최근에는 4경기 연속골을 기록중이다.

다만 문제는 케인과 호흡이다. 토트넘은 시즌 중반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케인이 부상을 당했고 손흥민은 국가대표로 각종 대회에 차출됐다. 또 델레 알리도 빠지며 토트넘이 자랑하는 DESK중 DSK가 빠졌다.
그러나 손흥민이 복귀하면서 완전히 달라졌다.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펄펄 날았다. 케인이 없는 가운데서도 토트넘의 경기력은 대단했다.
하지만 오히려 문제는 케인이 복귀하면서 생겼다. 케인 복귀 후 가진 리그 3경기에서 토트넘은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1무 2패를 기록했다. 아스날전에서 거두었던 무승부도 심판의 오심과 오바메양의 패널티킥 실축이 없었다면 가져올 수 없었던 결과였다.
따라서 케인 본인도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 그는 5일(한국시간) BBC에 게재된 인터뷰서 "현재 부담을 떨쳐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최근 몇 년간 성과를 만들지 못했다. 또 최근 몇 주 그리고 지난 한 주 동안에도 성과를 만들지 못했다. 따라서 반전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EPL 우승 도전은 힘겨워진 상황. 승점차가 크게 벌어졌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우승에 대해서는 욕심을 버린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케인의 의지는 달랐다. 그는 "감독님께서 말하신 것은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이었다. 우승 가능성이 부족하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다른 팀들도 성장하고 있다. 우리도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게 될지 모르겠지만 되도록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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