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개막전 풍경이 9년 만에 달라질까.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5일(이하 한국시간) “커쇼가 개막전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커쇼는 지난달 19일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21일 라이브 피칭을 했지만, 어깨 불편함이 이어졌고, 결국 훈련을 중단했다. 최근 공을 다시 던지기 시작했고, 지난 4일 캐치볼 강도를 올렸지만, 개막전이 열리는 오는 29일까지 100%의 상태의 몸이 될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커쇼의 개막전 등판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중요한 것은 커쇼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라며 “커쇼가 자신감을 찾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개막전 선발 등판이 어렵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다.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 투수도 9년 만에 바뀔 전망이다. 지난 2011년부터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 투수는 줄곧 커쇼의 몫이었다.
MLB.com은 류현진을 비롯해 워커 뷸러, 리치 힐, 마에다 겐타, 로스 스트리플링을 개막전 5선발로 예상했다. 커쇼의 대안으로는 류현진도 유력하다. 류현진은 시범 경기 두 경기에서 3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좋은 감각을 뽐내고 있다.
반면 2선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워커 뷸러는 아직 시범 경기에 나서지 않았고, 마에다 겐타는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 홈런 두 방을 허용하는 등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