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좌완 유망주 훌리오 유리아스(23)가 호투했다.
유리아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캇데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9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 얀거비스 솔라테, 버스터 포지를 연속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막은 유리아스는 2회 에반 롱고리아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아라미스 가르시아를 루킹 삼진 잡는 등 후속 3타자를 범타 요리했다.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또 한 번 호투했다. 3이닝 동안 10타자 상대로 삼진 4개를 잡았다. 2경기 연속 호투로 올 시즌 희망을 밝혔다.
멕시코 출신 유리아스는 다저스가 애지중지하는 유망주. 지난 2016년 빅리그 데뷔 후 3년간 26경기 5승4패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했다. 지난 2016년 7월 어깨 관절 수술을 받고 재활을 거쳤고, 다저스는 이닝 제한을 통해 유리아스를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어깨 염증으로 개막전 선발이 어려워진 것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이날 “개막까지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며 커쇼의 개막 등판 불발을 암시했다. 호투를 거듭 중인 유리아스가 시즌 초반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 커쇼 공백을 메울 카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날 경기는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를 8-2로 제압했다. 6번 유격수 크리스 테일러가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제프 사마자는 3이닝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으로 역투했다. /waw@osen.co.kr
[사진] 류현진을 바라보며 웃고 있는 유리아스(가운데).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