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김민성(31)이 '사인&트레이드'로 LG 유니폼을 입는다.
KBO는 5일 LG와 키움의 김민성 현금 트레이드를 승인했다. LG는 키움에 현금 5억 원을 지급하고 김민성을 영입했다. 김민성은 계약기간 3년에 계약금 3억원, 연봉 4억원, 옵션 매년 1억원 등 총액 18억원에 계약했다. 이로써 비시즌 거취가 불분명 했던 김민성은 트윈스의 주전 3루수가 된다.
차명석 단장은 "우리 팀에 부족한 포지션을 보완해 줄 선수로서 환영한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팀의 전력 상승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LG는 지난해 외국인 3루수 아도니스 가르시아를 영입했으나, 부상으로 45경기 출장에 그쳤다. 양석환이 3루 공백을 잘 메웠지만 시즌 후 군 입대로 2년간 팀을 떠나게 됐다. 올해 외국인 타자를 1루수 거포 토미 조셉을 영입하면서 3루수는 LG의 가장 큰 고민거리였다. 김재율, 장시윤 등이 3루수 대안으로 꼽혔다.
차명석 LG 단장은 지난해 11월 취임 후 3루수 트레이드를 공개적으로 언급했고, 스프링캠프 막바지에 결실을 맺었다. 3루 유망주 자원이 많은 키움은 김민성과 FA 계약에 미온적이었고, 김민성의 에이전트가 중간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키움과 LG는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 ,
김민성은 지난해 타율 2할8푼3리 10홈런 45타점을 기록했다. 2007년 데뷔해 통산 1177경기에 출장해 통산 타율 2할7푼8리, 1056안타, 99홈런, 528타점을 기록했다. 2013시즌부터 6년 연속 2할8푼 이상을 기록했고, 최근 6년간 홈런은 85개(평균 14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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