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웃음' 류중일 감독, "김민성 승인되면, 이천에서 훈련시킨다" [오키나와 LIVE]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3.05 09: 50

"와서 잘 해야지."
LG는 키움에 현금 5억 원을 지급하고 FA 김민성을 사인&트레이드로 영입하는 것을 키움과 합의했다. 양 팀은 4일 KBO에 트레이드 승인을 신청했고, KBO는 현금이 포함된 트레이드는 심사를 해야 하기에 빠르면 5일 공식 발표가 나올 전망이다. 
류중일 LG 감독은 숙제 하나를 해결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안 좋은 일이 이어졌는데 김민성 영입이라는 희소식이 위안이 됐다. 

5일 일본 오키나와 이시가와 구장에서 만난 류 감독은 “KBO의 트레이드 승인을 기다려야 한다”며 “일본 캠프는 이제 거의 끝나간다. 일본으로는 부르지 않고, 승인되면 이천 챔피언스파크로 가서 훈련을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민성이 시범경기부터 출장할까. 류 감독은 "개인 훈련을 하면서 몸 상태는 만들고 있었다고 하는데, 들어가서 코칭스태프가 몸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훈련이 더 필요하다고 하면 시범경기 기간에 훈련을 시키고, 당장 경기에 뛰어도 된다고 한다면 시범경기에 출장시킬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선수가 들어왔지만, 류 감독은 기존 3루수 경쟁자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드러냈다. 김재율, 장시윤, 양종민이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3루수 오디션’을 치르고 있었다. 3차례 연습경기에서 사이좋게 1경기씩 풀타임을 뛰었다. 
류 감독은 "캠프에서 3루수와 5선발을 발굴한다고 했는데, 새 선수를 영입하게 됐다. 기존 선수들이 실망을 안 했으면 좋겠다"며 "김민성이 풀타임을 다 못 뛴다. 3분의 2 정도 뛴다고 보고, 백업으로 기회가 있다. 마음 상하지 않고 분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사진] 오키나와(일본)=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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