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쉬 린드블럼(32・두산) 일본에서의 최종 점검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린드블럼은 4일 일본 미야자키 소켄구장에서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다. 총 61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가 나왔다. 직구를 비롯해서 가지고 있는 구종 전반을 시험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린드블럼은 투구폼에 변화를 줬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한 다리를 멈추고 던지는 방법으로 투구폼을 바꿨던 그는 다리 멈추는 시간 등을 조절하며 전반적인 투구폼을 모두 고쳤다. 이번 캠프에서 중점 사항 역시 달라진 투구폼에 적응하는 것이었다. 두산 관계자는 "린드블럼이 하체 힘을 완벽하게 투구할 때 전달하기 위해 투구폼을 바꿨다"고 이야기했다.

달라진 투구폼으로 린드블럼은 일본 캠프에서 총 두 차례 실전 경기에 나섰다. 첫 테이프는 성공적이었다. 지난 23일 오릭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 7개로 1이닝을 지웠다. 완벽투에 투구수가 너무 적어 별로로 불펜 피칭을 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다.
그러나 27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구춘대회에서는 1⅔이닝 동안 5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5실점으로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김태형 감독은 “아직 린드블럼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것 같다”고 걱정의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걱정은 기우에 그쳤다. 린드블럼은 마지막 피칭 후 만족감을 드러냈다. 당초 린드블럼은 두 차례의 일본 팀과의 경기 후 청백전에서 마지막 점검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비가 내리면서 청백전 개시가 불발됐고, 린드블럼은 라이브 피칭으로 최종 점검을 대신했다.
린드블럼은 “현재 몸 상태는 상당히 좋다. 이제 경기에서 던지는 몸을 만들고 적응해야 한다. 또 지난해 오프시즌부터 살짝 바꾼 하체 위주의 투구를 계속 연습하고 있다”라며 “오늘 라이브피칭에서는 투심과 체인지업에 중점을 두고 던졌다. 일본 캠프에서의 마지막 투구라 전체적으로 점검을 했는데 만족스럽다”고 미소를 지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