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도 주목한 강정호 금주 의지, "술 한 방울도 NO"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3.05 15: 04

“술은 한 방울도 입에 대지 않겠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32)가 재기 의지로 가득하다. 우여곡절 끝에 미국으로 돌아왔고, 이제는 새 사람으로 태어났다. 술과 작별을 고하며 모든 일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플로리다주 지역 매체 ‘사라소타 헤럴드 트리뷴’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강정호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메이저리그 데뷔부터 음주운전 사고로 미국 입국이 거부됐던 우여곡절을 다뤘다. 

이 매체는 ‘KBO리그 야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강정호는 2015년 첫 해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 3위에 올랐다’며 ‘그러나 2016년 12월 한국에서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 혐의로 기소됐다. 2009년 이후 3번째 음주운전이었고, 미국 취업비자도 거부 당했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매체는 ‘이제 강정호는 술 취하지 않았다. 기독교인으로 다시 태어나 피츠버그 캠프에 돌아왔고, 남은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되찾길 바라고 있다’고 표현했다. 강정호도 “모든 일에 가능한 조심하겠다. 앞으로 술은 한 방울도 (입에) 대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강한 의지로 돌아온 강정호는 시범경기 초반 홈런 3방을 터뜨리며 재기에 신호탄을 울렸다. 그는 “겨울 동안 준비를 잘했다. 좋은 감각과 몸 상태를 유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도 “강정호의 활동량이 좋다. 수비에서도 잘 움직이고 있다. 우리는 그가 돌아와 기쁘다”며 “앞으로 진행 과정을 지켜보겠다. 강정호는 자신감이 넘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강정호는 “여기 있는 모든 스태프, 코치, 선수들을 알고 있다. 이곳에 익숙하다. 피츠버그 팬들은 선수 생활 내내 비현실적인 응원을 해줬다. 여기서 야구하는 게 너무 좋다”고 팀 애정도 과시했다. /waw@osen.co.kr
[사진] 브레이든턴=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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