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윤지오가 10년여만에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고 세상에 나섰다. 그는 고인의 성추행 사건을 조사 받을 당시 이상한 일이 많았다는 것과 함께 고인의 죽음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5일 오후 방송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10년 전 故 장자연의 사건을 증언했던 윤지오가 출연했다. 윤지오는 10년여만에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고 인터뷰에 나섰다.
윤지오는 10년전 故 장자연 사건 증언 이후에 일상생활이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윤지오는 “증언 이후에 일상생활 불가능했다”며 “기자들이 일하는 곳이랑 대학원까지 오셔서 생활하는 게 어려웠다. 어린나이여서 캐스팅에서 제외 된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시간이 지나서 직접 저에게 사건 증언을 해서 캐스팅이 어렵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말했다.
윤지오가 10년만에 이 사건에 대해서 다시 목소리를 낸 이유는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서였다고 했다. 윤지오는 “국내에 거주했다면 증언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캐나다에서 피해자가 존중 받는 것을 보면서 한국도 그래야 하지 않나 라고 생각했다. 가해자들이 너무 떳떳하게 살아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윤지오는 소각 된 것으로 알려진 장자연 문건을 목격했다고 했다. 윤지오는 “유가족이 보기 전에 저에 대한 내용도 있다고 해서 봤다. 한 언론사 동일한 성을 가진 세 명의 이름을 봤다. 질문을 해주시면 성실하게 답했다”고 설명했다.
윤지오는 당시 13차례나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윤지오는 “질문 자체가 수박 겉핥기 식으로 느껴졌다”며 “왜 이런 질문을 하지 이런 생각을 했다. 구도 색깔이나 중요하지 않은 내용을 늦은 시간에 반복해서 질문했다”고 했다.
윤지오는 성추행 관련 혐의자들이 무혐의로 풀려나는 과정이 이해 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윤지오는 “증언을 하는 목격자 입장인데, 진술을 할 때 가해자가 있고, 제가 진술을 할 때 비웃고 심리적인 압박감이 있었다.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증언을 이어갔던 것이 아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윤지오는 최면 수사까지 받았다. 윤지오는 “최면 수사 때 얘기 했던 부분과 최면을 깨고 나서 했던 부분이 왜 다른지를 물어봤다”고 덧붙였다.
윤지오가 용기를 내는데 국민청원은 큰 힘이 됐다. 윤지오는 “국민청원이 없었으면 재수사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국민청원 응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윤지오는 조사를 받을 당시에 미행도 당했다고 했다. 윤지오는 “제가 차가 없어서 데려다 주셨는데, 신호도 무시하고 쫓아온 차가 있었다. 차를 멈추고 왜 쫓아오냐고 물어봤는데, 취재때문에 그렇다고 했다. 언론사 이름이 프린팅 된 차를 타고 따라왔다”고 했다.
윤지오는 고인의 10주기를 앞두고 추억을 떠올렸다. 윤지오는 “언니와 저는 회사에 소속되기 몇 개월 전부터 알게 됐고, 나이 차이가 있다 보니까 언니가 살갑게 챙겨줬고 따듯한 사람으로 기억됐다. 언니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상황이어서 공통적인 분모가 있어서 외로움을 서로 많이 의지했다”고 언급했다.
윤지오는 故 장자연이 문건을 작성한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했다. 윤지오는 “문건을 작성한 것 만으로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것 같다. 여자 배우를 떠나서 여자로서도 이런 문건을 쓰는 것이 어려운 일이 엇을 거시알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윤지오는 故 장자연이 문건을 작성한 이유에 대해서 회사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였다고 답했다. 윤지오는 “당시에 저는 위약금을 내고 회사를 내왔지만 언니는 그러지 못했다. 언니가 그세상에 공개하고자 쓴 문건이 아니라 그 상황을 벗어나고 싶어서 쓰여진 문건이다. 유서가 단 한장도 발견되지 않았다. 누가 유서를 쓰면서 날인을 하냐”라고 했다.
윤지오는 추가적으로 장자연 문건에 대해서 존재를 아는 사람이 있었다고 했다. 윤지오는 “장자연이 가려고 했던 기획사 대표도 그 문건의 존재를 아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윤지오는 장자연의 죽음과 관련해서 또 다른 내용을 증언했다. 장자연 문건과 관련해서 “저한테 네가 갖고 있었던 것으로 해서 발표할 수는 없냐고 부탁한 사람이 있었다”고 밝혔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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