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린 러프(삼성)와 제이콥 터너(KIA)가 격돌한다. 러프는 5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리는 KIA와의 연습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터너는 KIA 선발 투수로 나선다.
2017년 한국땅을 밟은 러프는 타율 3할1푼5리(515타수 162안타) 31홈런 124타점 90득점으로 성공적인 데뷔 첫 시즌을 보냈다. 러프는 지난해 타율 3할3푼(506타수 167안타) 33홈런 125타점 97득점 5도루로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OPS는 1.024에 이르렀고 득점권 타율은 3할6푼6리를 찍었다.
삼성의 4번 타자하면 자연스레 러프가 연상될 만큼 인상적인 활약이었다. 러프는 4일 롯데와의 연습경기에서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리는 등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터너는 20승 투수 출신 헥터 노에시의 공백을 메울 외국인 선발 특급으로 기대를 모은다.
터너는 지난 2009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지명된 특급 유망주 출신. 196cm 장신 우완 투수로 최고 97마일(약 156km) 강속구를 뿌린다.
메이저리그 7시즌 102경기 통산 14승 31패(평균 자책점 5.37), 마이너리그 9시즌 135경기 통산 32승 37패(평균 자책점 3.76)의 성적을 마크했다. 야쿠르트, 요미우리, 요코하마 등 일본 프로 구단과의 대결에 세 차례 등판해 구위를 점검했다.
한편 삼성은 박해민(중견수)-김상수(2루수)-이원석(3루수)-다린 러프(1루수)-김동엽(지명타자)-김헌곤(좌익수)-박한이(우익수)-이학주(유격수)-김민수(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외국인 투수 저스틴 헤일리가 선발 투수로 나선다. /what@osen.co.kr
[사진] 다린 러프-제이콥 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