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외국인 투수 제이콥 터너가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터너는 5일 일본 오키나와의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연습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3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2실점을 허용하고 4회 무사 2,3루에서 강판됐다. 구원으로 나온 유승철이 2사 후 적시타를 맞아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이날 최고 구속은 152km까지 나왔다. 구종별 구속을 보면 투심(152km) 슬라이더(135km) 커브(128km) 포크(143km)를 각각 던졌다. 터너는 앞서 3차례 연습경기에서 7이닝 6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박해민(중견수)-김상수(2루수)-이원석(3루수)-다린 러프(1루수)-김동엽(지명타자)-김헌곤(좌익수)-박한이(우익수)-이학주(유격수)-김민수(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1~2회는 완벽했다. 1회 선두타자 박해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김상수의 타구는 유격수 직선타 아웃, 이원석은 몸쪽으로 바짝 붙는 공에 이어 바깥쪽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2회 러프를 아웃시킨 뒤 김동엽의 잘 맞은 중전 안타성 타구를 유격수 김선빈이 다이빙캐치로 잡아내 1루로 던져 아웃됐다. 김헌곤을 삼진으로 잡아 이닝을 마쳤다.
3회 박한이의 배트를 부러뜨리며 2루수 땅볼 아웃, 이학주를 좌익수 뜬공으로 2아웃을 잡았다. 9번 김민수에게 이날 첫 안타(좌전)를 허용했다. 주자가 처음으로 나간 후 박해민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김상수에게 빗맞아 투수 키를 넘기고 2루 베이스 앞으로 굴러가는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2사 만루에서 이원석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해 실점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4회 제구가 흔들렸다. 러프와 김동엽을 연속 볼넷으로 허용했고, 김헌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가 됐다. 박한이에게 우측 펜스를 맞는 2타점 2루타를 맞고 유승철로 교체됐다. 유승철이 2아웃을 잡은 후 박해민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김상수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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