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중국킬러'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면 승리할 수 있다".
전북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9 ACL 조별리그 G조 1차전서 베이징 궈안과 만난다. 지난 시즌 K리그 정상에 올랐던 전북은 올 시즌 트레블에 도전한다. 따라서 3개 대회 우승을 노리는 전북은 ACL 첫번째 경기서 승리가 필요하다.
주장 이동국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서 “ACL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시즌이 시작됐다는 생각이 다시 든다. 이미 홈에서 첫 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분명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1일 개막한 K리그 1 2019 첫 경기서 무승부를 기록한 전북은 베이징을 상대로 무조건 승리를 통해 반등 기회를 잡겠다는 의지다.
■ 다음은 이동국과 일문일답.
- 김민재와 만나게 됐다.
▲ (김)민재가 전북을 사랑한다면 열심히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동료들과 땀을 흘렸기 때문에 우리가 눈물을 흘리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 같다. 물론 농담이다. 좋은 실력을 갖춘 선수이기 때문에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것으로 생각한다. 민재와 우리의 경기가 아니라 베이징과 우리의 경기이기 때문에 모두 최선을 다할 것.
- ACL 최다 득점 기록 보유자인데.
▲ 전북에 와서 ACL에 꾸준히 출전하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이기 때문에 골을 넣어야 한다. 많은 골을 넣어서 팀이 승리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 만약 나 보다 좋은 위치에 있는 선수가 있다면 기회를 만들어줄 생각이다. 개인적인 욕심은 없다. ACL을 준비하면서 원하는 기회를 모두 살리겠다는 생각만 갖고 있다.
- 이미 베이징과 만난 기억이 있는데.
▲ 베이징에 대해서는 김민재가 있는 팀이라는 것만 알고 있다. 또 좋은 선수들이 많은 팀이다. 오늘 영상을 보면서 더 자세하게 선수단에 대해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중국킬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 중국을 상대로 많은 골을 넣었지만 과찬이다. 나는 무조건 골을 넣어야 하는 사람이다. 상대가 중국이었을 때 좋은 기억이 많다. 예전의 중국과는 분명 다르다. 중국 선수들의 기량이 정말 좋아졌기 때문에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100%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하면 부담이 크다. 지금 우리가 가진 이상의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 우리 모두 중국킬러라는 생각으로 임한다면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